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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를 2개월여 앞두고 있는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노동자 안전문제와 관련해 비판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던 바 있어 유향렬 사장이 줄곧 외쳐왔던 안전경영이 무색해 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인천 영흥화력 발전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A씨가 석탄재를 싣는 작업을 하던 도중 추락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당시 둥근모양의 탱크로리 위에서 작업을 했고 중심을 잡기 어려웠던 환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그 위에는 미세한 석탄가루도 쌓여있어 미끄러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영흥화력발전소에서 A씨와 같은 업무를 하는 B씨는 석탄재를 싣다 아래로 미끄러지며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남동발전은 “예산이 많이 드니 내년에 하겠다”며 안전보다 예산 관리에 치중된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반복된 발전소 사고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며 “이와 같은 연이은 사고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의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향열 사장은 지난 신년사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는 그동안 안전사고 한건이 기업에 미치는 충격과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막대한지를 직접 눈으로 보아왔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유 사장의 안전우선 주의가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꼬집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남동발전 측은 책임에서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남동발전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망사고 3개월 전의 사고는 신고가 된 사안도 아니었다”며 “유향렬 사장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는 경찰 조사 중에 있다”고 답했다.

원본 : http://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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