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뉴스 객원 칼럼니스트 전주대힉교 교수 재난은 누구나 피하고 싶지만 그런 바람과는 달리 재난은 항상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재난이 재난인 이유는 그것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데 있다. 지진이나 폭우 등과 같은 자연재난은 물론 대형 화재, 건물의 붕괴 등과 같은 사회 재난도 예기치 않은 시점에 발생하여 피해를 키운다. 재난은 불가피하게 일어나지만 그것에 대한 대응방법에 따라 재난이 주는 충격은 다르게 나타난다. 인간이 사회적으로 재난에 대응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영역이 있다. 하나는 재난에 대한 대비다.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방식에 따라 재난이 주는 피해는 크게 차이가 난다. 파도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파제를 높고 튼튼하게 쌓는 것과 아예 방파제를 만들지 않는 것은 차이가 크..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2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192명이 사망,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였으며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열차 관련 사고로는 2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건축물 안전에 대한 인식과 기준이 성수대교 붕괴 및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듯이 이 사고는 피해 규모와 사고 과정 때문에 철도안전에 대한 인식을 전환기적으로 바꾼 사고가 되었다. 이 사고는 뇌졸중과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김 모씨(당시 56세)의 방화로 일어났다. 그는 자살을 하기 위해 주유소에서 휘발유 2리터를 사서 지하철에 탑승하였다. 당시에는 인화 물질을 소지한 채 열차를 탑승하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경 강남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삼풍백화점은 서초동이라는 입지, 초호화 쇼핑몰 이미지, 단일 매장 기준으로 전국 2위의 매출액을 내는 그야말로 한국 최고의 백화점이었다. 이 사고로 무려 502명이 사망하였으며 실종자 6명, 부상자 937명이 발생하여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서울의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 붕괴사고는 한 해 전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겹치면서 서울시민에게 공포를 가져다주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부실한 시공과 잦은 설계 및 용도 변경 그리고 경영진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人災)의 결정판이었다. 당초 삼풍백화점은 인근에 있는 삼풍아파트의 4층짜리 부속 상가로 설계되었다. 부속 상가 건물이..

인재(人災)의 결정판, 이리역 폭발 사고 1977년 11월 11일 21시 15분, 이리역(현 익산역)에서 대규모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59명이 사망하고 1,343명의 부상자 그리고 7,9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폭발사고로 많은 희생자와 피해가 발생한 것은 폭발의 규모도 컸지만 열차역이 도심에 있었던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이 사고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관행이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전형적인 인재(人災)였다. 사고 당시에도 폭발물 운송에는 지켜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폭발물을 실은 열차는 정차하지 않고 역을 통과하여야 한다는 것이나 불의의 폭발을 막기 위하여 폭약과 뇌관은 분리하여 운송하여야 한다는 점, 그리고 폭발물 운송에는 총포화약류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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