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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부회장이 연루된 채용비리 재판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져 함 부회장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양새다. 함 부회장의 거취에 발목을 잡은 재판이 코로나19로 연기됐고 함 부회장이 코로나19 덕(?)으로 차기 회장직에 쉽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기된 재판보다 하나금융의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먼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다음 달 시작될 회추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영주 부회장은 하나은행을 이끌던 시절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함 부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입행원 남녀비율을 4대 1로 맞춰 차별 채용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된 소송도 진행하고 있는 등 각종 법률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함 부회장의 채용비리 재판 건은 당초 2월 중에 1심 선고가 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변론 종결이 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DLF 관련 소송의 첫 변론기일도 다가오는 4월로 재차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일정연기인 것이다.
한데 이와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판 연기가 함 부회장에게 뜻하지 않은 호재로 다가올 전망이다.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는 하나금융의 회추위가 재판 전에 가동되게 되며 재판이 연기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데 부담을 덜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하나금융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정태 회장의 후임 인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간 김정태 회장 이후의 지주 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함영주 부회장은 앞서 언급한 재판 악재에 처해있는 만큼 노조의 퇴진 요구에 부딪힌 바 있다.
또한 김정태 회장이 그룹 10년 지배를 노린 4연임에 나섰다는 관측은 나이 제한 규정 및 금융 감독 당국과의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추측만 무성할 뿐이었다. 또한 김 회장도 취업비리, 국정농단 사건 연루 등으로 신뢰가 저하돼 4연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미묘하게 흘렀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은 함영주 부회장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는 함 부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던 채용비리 재판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것이 함 부회장에겐 기쁜 소식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 측 관계자는 “세세한 재판 일정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원본:
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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