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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당사의 임상시험과 관련, 모호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임직원 3명은 자사의 주식을 연이어 처분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_한국유나이티드제약 로고

 

 

지난 4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이 2상 임상시험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는 없다”며 “임상 2상 완료 후 다수 국가에서 확보한 특허 권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승인받은 치료제는 ‘허가용 임상시험’이 아닌 ‘연구용 임상시험’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용 임상시험은 의약품 품목 허가 취득 목적이 아닌 학문적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이다. 더욱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시기 또한 지난해 2월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보도자료가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주가부양을 위해 의도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과 28일, 유나이티드제약의 전무이사 및 상무이사 3명은 각각의 주식 4000주, 8000주, 2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24일 처분단가는 6만7900원이었으며 28일 처분단가는 8만원이었다. 5일 오전 기준 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6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주식을 처분하기 이틀 전인 지난 12월 22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발 중인 천연물 유래 항암 치료제 PLK-1 저해제가 최근 IND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해당 저해제는 2020년 5월 이미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시기가 지난 모호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주가 부양을 꾀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연구자 임상인 것은 맞지만 결과를 확인한 뒤 허가용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작년 2월 승인도 맞지만 기술수출 이슈가 있기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 부양을 할 목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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