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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의 방계 친족이 경영하는 기업인 ‘알머스’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머스는 고 이건희 회장의 셋째 누나 이순희씨의 아들 김상용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다. 매출의 90% 이상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으며 김 대표는 이재용 회장과 고종사촌인 셈이다.

▲사진_알머스

 

 

 

 

13일 업계 및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국세청은 '알머스'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데 일각에서 알머스 ‘봐주기 세무조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알머스의 본사 역할을 하는 서울 양재 사무소가 아닌 수원 영통 연구소에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11일부터 경기 수원 영통에 소재한 알머스의 개발연구소에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 영통 연구소는 제품 연구 개발을 위한 연구소만 있어 편의성이 떨어진다. 조사실은 연구소 다른 층에 알머스가 별도 사무공간을 임대해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사무처리규정(국세청훈령 제2567호) 제33조에 따르면 세무조사는 주사무소, 주된 사업장, 주소지 또는 조사관서 등에서 실시할 수 있다.

다만 납세자가 사업장 이외의 세무조사 장소 신청서에 의해 조사장소의 변경을 신청하는 경우 및 그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부득이한 경우에는 조사관서장의 승인을 받아 세무조사에 적합한 기타 장소에서 실시할 수 있다.

언론 등에 따르면 알머스의 본사는 충남 아산 사업장이지만 지난 2016년 화재로 사무실은 없고 물류창고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 사무소가 본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알머스는 2007년 7월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지만, 2016년 생산장비 하나 없이 당시 800억원 시장 규모로 추정된 ‘목업폰’(모델폰) 사업에 뛰어들어 삼성전자에 납품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실제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를 통해 대표적인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 의심사례로 알머스를 꼽았다.

이후 2018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알머스에 대해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이듬해 세금 누락 등을 이유로 법인세 등 약 30억원을 추징했다. 더불어 국세청은 알머스가 세무조사에 비협조적이었던 점을 감안해 과태료 2000만원을 부과,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등을 이유로 수억원을 부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알머스와 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상용 대표를 고발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가 조사에 나서자 김 대표는 해외로 출국했다.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해 시한부 기소 중지 결정을 내렸다. 김 대표가 해외로 나간 뒤 입국하지 않아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도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알머스 측은 언론을 통해 “이번 세무조사의 경우 지난해 11월 완공된 양재 사무소에 누수 문제가 있어 세무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수원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김 대표는 현장지휘 차원으로 베트남으로 간 것" 이라고 해명했다.

원본: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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