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 불투명해지나...후임자 하마평 ‘솔솔’

한국재난뉴스 2020. 10.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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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김진우 그래픽2팀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은행장은 통상적으로 2년의 임기를 부여받지만 권 행장은 이례적으로 임기 1년만을 부여받아 내년, 우리은행에 인사 태풍이 불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권 행장이 우리은행장에 취임할 시기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이 겸직하던 은행장을 내려놓았던 때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금융지주회사 재출범과 안정화를 하는 단계에서 권행장이 임시로 1년에 불과한 우리은행장 임기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던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권 행장의 후임으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부문 부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흥행에 성공시켰으며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우리카드의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손태승 회장과 불편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 권 행장의 연임 대신 양호한 실적을 올린 계열사 사장의 취임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손 회장이 은행장 자리를 내려놓았을 당시, 차기 행장으로 자신의 측근을 임명하기 위해 권 행장의 임기를 1년으로 줄인 것이 아니냐는 뒷말도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도 우리은행으로의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은행장은 이달 24일 임기가 종료되며 최근 Sh수협은행장 연임 의사를 접었다. 또한 이 은행장은 지난 2017년 수협은행장으로 영전하기 전까지 34년간 우리은행에서 근무했던 바 있어 ‘친정집’으로의 복귀를 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이 은행장이 우리은행장에 출사표를 낸다면 권 행장과 이 행장의 선후배 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부문 부사장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점쳐진다. 김 부사장은 올해 초 우리은행장 유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됐으나 결국 권 행장에게 자리를 내줬던 바 있다. 또한 김 부사장은 손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고 있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3577억 원 판매했고 7월 환매 중단된 젠투파트너스 사모펀드도 판매했던 바 있어 올해 국정감사에 권 행장이 출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었으나 우리은행은 강성모 부행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다.

원본 : http://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