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업계 1위의 배달의 민족, “이물질도 배달합니다”...위생 상태 ‘엉망’

한국재난뉴스 2020. 10.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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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음식 배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배달의 민족(배민)’의 위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년간 배달앱 관련 이물질 신고 중, 배민의 지분이 91.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김원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배달앱 이물 통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16일부터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생한 경우 식약처에 알리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배달앱을 통해 1,596건의 이물질 신고가 발생했다. 한데 이 중 91.2%인 1,455건에 달하는 이물질이 배달의 민족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 1년간 396건의 머리카락과 379건의 벌레가 발견됐고 이 외에도 금속, 플라스틱, 비닐, 곰팡이 등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배달앱의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위생 관리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꼬집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배달음식의 경우 소비자가 해당업소의 위생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위생당국의 관리감독이 중요하다”며 “갈수록 성장하는 배달시장 규모에 맞춰 위생당국에서는 형식적 점검이 아닌 보다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봉진 배달의 민족 대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부터 오는 8일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호출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선 배달의 민족의 ‘독과점’에 대한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나 끊이지 않는 배달의 민족 이물질 논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감사가 이뤄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배달의 민족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결국 닿지 않아 추후 자세한 입장 등이 온 뒤 추가 보도토록 한다. 

원본: 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