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미사역’, 부실시공 논란...입주자들 ‘분통’

한국재난뉴스 2020. 8. 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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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평가 7위를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여 입주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하자 민원소송에서도 24건 중 8건의 ‘하자’ 판정을 받은 바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는 시선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_현대엔지니어링

 

이번 부실시공 의혹의 중심에 있는 아파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힐스테이스 미사역’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입주가 시작된 해당 경기도 하남 힐스테이트 미사역 주상복합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녹지 공간으로 소개된 중앙휴식공간에 높이 4미터, 길이 30미터의 거대한 공조기가 자리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_힐스테이트 미사역 조감도

 

공조기의 소음은 60데시벨 가량으로 이와 같은 소음은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단지 내 주민들이 이동하는 통로는 성민 1명이 지날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수관이 연결되지 않았고 배수구에 깨진 타일을 버리는 등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돼 입주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 A씨는 한 언론을 통해 “사전점검 첫날부터 외벽에 균열이 가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힐스테이트 미사역 아파트 외벽 곳곳은 금이 가있거나 갈라져 있고 지난 장마때 이 틈을 타고 빗물이 스며들어 집안 여기저기에 누수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_YTN 뉴스 캡처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협의회를 통해 시행사와 시공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

실제 입주예정자 B씨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문제가 있다”며 “외벽균열을 윗층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층에도 크랙이 있고 누수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부 협의을 통해 명확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공식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원본: http://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