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효성 조현준 회장의 ‘내부거래’ 꼼수... 개인회사 ‘갤럭시아디바이스’ 배불리기?

한국재난뉴스 2024. 12.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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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갤럭시아디바이스’가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회사는 조현준 회장이 부친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개인회사다.

▲사진_조현준 회장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갤럭시아디바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265억 6700만원 가운데 84.6%에 해당되는 224억 9900만원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아디바이스가 특수관계자 거래를 통해 거둔 매출 비중은 별도 기준 2015년 88%, 2016년 92.5%, 2017년 95.85%, 2018년 95.8%, 2019년 88.1%, 2020년 92.5%, 2021년 93.2%, 2022년 91.1%, 2023년 84.6%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대부분의 매출이 효성그룹과 해외 계열사 등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셈이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9억원을 들여 인수한 갤럭시아디바이스는 2015년부터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2015년 당시 1억원 수준이던 자본총계는 3년 만에 100억원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0년엔 200억원을 돌파, 지난해 기준으로는 277억 수준까지 올라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2년부터 대기업의 IT 서비스 일감이 공정하게 개방될 수 있도록 IT서비스 일감 개방 자율 준수 기준을 제시하고 감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과 갤럭시아디바이스 간 내부거래 논란이 공정위의 감시망에 포착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에서 오너일가 지분이 일정비율을 넘는 계열사와 거래하면 일감 몰아주기로 규제한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갤럭시아디바이스의 거래 비율은 내부 기술 보안과 관련돼 있어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본: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