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다이소의 민낯 ②] 日배당 없다던 박정부 회장의 거짓말, 日지분 매입 이유는?
한국재난뉴스
2023. 12. 18. 15:37
728x90
아성다이소는 상품을 저가의 균일가로 판매하는 생활용품 전문판매회사로 1992년 1월 28일 ‘주식회사 아성무역’으로 설립됐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1996년 법인명을 ‘주식회사 아성산업’으로, 2001년 9월에 ‘주식회사 다이소아성산업’으로 변경했으며 2001년 11월 균일가 상품 유통회사인 ‘주식회사 대창산업(일본 다이소)’이 지분참여해 2002년 3월 28일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아성다이소는 2018년 1월 상호를 주식회사 아성다이소로 변경했으며 최근 아성다이소의 최대 주주인 아성 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매입,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낭보가 다다르기도 전,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인형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6배가 넘게 검출돼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한국재난뉴스]는 다이소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동안 어떤 문제가 있었으며 다이소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지 심층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 日지분 모두 매수... 일본 다이소, 38억이 5000억으로 ‘잭팟’
한국 다이소는 그간 반일 감정이 확산될 때 마다 일본계 기업으로 인식돼 곤욕을 치러온 회사다. 실제로 한국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와 같은 브랜드 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다이소(대창산업)가 다이소아성산업 지분의 34.21%를 차지하고 있었다.
박정부 한국 다이소 회장은 과거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다이소는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다이소에 일체 로열티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정보나 직원 간 교류도 없어 서로 독립적인 회사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 다이소는 2014년부터 3년간 매년 51억3150만 원씩 총 153억9450만 원을 일본법인 다이소에 지급해 왔다. 이는 한국에서 이득을 취한 다이소가 일본 다이소에 배당금을 지급한 꼴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의 인터뷰가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 2019년 다이소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그 여파로 아성다이소는 2019년 매출 2조2362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기록했다. 다이소는 지난 2018년보다 2019년의 매출이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모습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다.
이 때문일까. 최근 아성다이소가 22년만에 일본 기업의 지분을 전량 매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완전한 한국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성HMP는 일본 대창산업(다이소산교)이 보유한 지분 34.21%를 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다이소산교는 2001년 당시 38억원을 투자한 것이 5000억원이 되는 ‘잭팟’을 이뤄냈다. 이번 인수로 박정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성HMP가 가지게 될 지분율은 84.23%가 된다.
일각에선 박정부 회장의 차녀인 박영주씨를 위한 승계 포석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일본 측 지분을 모두 매수해 향후 차녀 중심 승계 체제가 이뤄질 때 일본 측 경영 간섭 여지를 덜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영주 아성 대표는 현재 아성다이소에서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을 맡고 있다.
원본:https://cms.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