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LS그룹 오너일가, 갓난아기도 태어나자마자 ‘주식 부자’...금수저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

한국재난뉴스 2023. 9. 5. 11:39
728x90

LS그룹 오너일가 4세들이 어린 나이에도 주요 계열사들의 주주가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선 돌이 지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 까지 큰 규모의 자산을 쥐어주는 LS그룹의 모습은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을 마주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_구자은 회장

 

LS그룹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고(故) 구태회 명예회장과 넷째 동생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다섯째 동생인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LS그룹은 초대 창업주 3형제 중 큰형인 고 구자홍 전 회장을 시작으로 구자열 전 회장, 구자은 현 회장 등 사촌 형제들이 회장직을 승계하는 사촌 경영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을 끝으로 LS그룹의 2세 경영 및 사촌 회장직 승계 원칙은 막을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너 3세 체제로 가면 사촌 경영에서 8촌경영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경우 회장직 후보 인원이 과다해지고 이에 따른 문제점 및 갈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어린 ‘오너 4세’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실제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손자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의 자녀 구소영(20세)씨와 구다영(19세)씨는 ㈜LS 지분을 각각 2만2000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12년 전 조부인 구자명 회장으로부터 증여를 받아 주주명단에 올랐고 이후 지분을 늘리고 있다.

 

 

고 구자명 회장은 친누나인 구혜정 씨의 손자인 이윤결(수증 당시 1세) 군에게도 ㈜LS지분 1만2300주를 물려줬다. 이 군은 현재 ㈜LS 지분을 13,100주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3월, 생후 6개월이 된 손자 구선모 군에게 예스코홀딩스 주식 11,000주를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선무 군은 증여세를 내기 위해 지난 6월 중부세무서에 예스코홀딩스 주식 3,220주를 납세 담보로 맡겼다. 당시 구선모 군은 생후 9개월이었다.

 

 

LS 일가의 외가 쪽에서도 오너 4세 지분 취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녀인 구근희 씨의 손주인 이소현(19세), 이신행(16세), 이주현(10세)도 ㈜LS 지분을 보유한 상태다. 이들과 친척인 정유정(11세) 양도 지난 2020년 증여받은 자금으로 ㈜LS 지분 0.04%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아무리 오너일가라고 해도 1~2살짜리 아이가 수 천 주씩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회에 위화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제계의 한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수저를 떠올리게 하는 LS 오너일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본: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