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나선 CJ ENM, 이미경 부회장 파티룸은 대대적 리뉴얼 공사?...사측 “건물 노후화 공사일 뿐”
한국재난뉴스
2023. 2. 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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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가운데 사옥 19층에 위치한 일명 ‘VIP룸’은 리뉴얼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전체 건물의 노후화 된 부분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것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_CJ 이미경 부회장
8일 업계 및 CJ ENM에 따르면 CJ ENM은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 꼭대기 층인 19층에 있는 VIP룸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센터는 준공한지 15년이 지난 건물이다.
CJ ENM센터 19층에 위치한 VIP룸은 사내 일부에선 이미경 부회장의 개인 라운지라고도 불린다. 실제 CJ ENM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통해 “이미경 부회장이 연예인 및 정재계인사를 불러다가 VIP룸에서 파티를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어지고 있는 직원들의 불만은 CJ ENM이 실적 악화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VIP룸에 대한 대대적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실제 CJ ENM 내부 직원으로 보이는 B씨는 블라인드를 통해 “사원들은 작년 연말부터 조직개편이니 구조조정이니 난리를 치면서 잘라대면서 회장일가는 신년맞이 파티룸 꾸미기에 한창이다”며 “가뜩이나 건물 흔들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옥상에 시멘트 나르고 쌓고 있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VIP룸은 CJ ENM 부회장의 개인 파티룸 라운지로 연예인, 정재계인사를 불러다가 파티를 여는 공간이다”며 “경영위기에 비상경영이라며 사원들 자르는 상황에서 부회장이란 사람이 개인 파티룸 리뉴얼하고 놀 궁리하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CJ ENM 직원들 게시판에서도 이와 같은 내용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CJ ENM 측 관계자는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곳곳에 노후화된 부분이 많다”며 “이에 대한 개보수 공사가 이뤄지는 것이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