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우리은행, 횡령에 갑질까지... 이원덕 은행장의 뒤늦은 당부 “원스트라이크 아웃”

한국재난뉴스 2023. 1.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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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원대 횡령 사고와 부서장 갑질 논란을 겪은 우리은행이 뒤늦게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흘러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은 중구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부서장급 이상 리더급 직원들에게 윤리의식 제고와 고객서비스 혁신,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주문했다.

▲사진_이원덕  우리은행장



 

간담회는 이 행장이 100여 명의 본부 리더급 직원들을 직접 호출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리더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 수준의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러한 행보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직원의 700억 원대 횡령 사고와 최근 불거진 부서장의 ‘슈퍼 갑질’이 제기된 데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최근 우리은행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통해 부서장의 갑질 논란 의혹이 불거져 한 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다.



700억 원대의 횡령 사고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심은 이달 중순 경 개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해 이 행장은 간담회에서 “향후 2000년대 이후 채용된 ‘우리은행 세대’를 본부부서장, 지점장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고 직원 간 상호 존중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본: 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