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박성하 SK스퀘어 대표, 데이터센터 화재 사과는 말 뿐이었나...책임 회피 인사 논란

한국재난뉴스 2022. 12.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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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SK C&C 대표 시절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후속 조치를 다하지 않고 자리를 옮겨 책임 회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_박성하 SK스퀘어 대표


 

국정감사에서 박성하 대표가 했던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수립하겠다는 말도 결국 보여주기 식이 아니었냐는 말이 나온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박성하 대표는 SK스퀘어 신임 최고경영자로 이동했으며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가 SK(주) C&C 대표로 선임됐다.



문제는 박성하 대표 인사의 시기에 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한 경찰 조사 및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보상안 및 재발방지책 수립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박성하 대표가 대표직 이동을 통해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청이 발표한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주) C&C가 일부 UPS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공간에 배치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SK C&C 데이터센터 관계자가 업무상 실화 등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엄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이며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박 대표가 보상안 마련 및 재발방지책 등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SK스퀘어 대표로 이동한 것이 결국 책임 회피이며 박 대표의 약속 또한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대표 지키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대표가 SK그룹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만큼 SK C&C 대표로 남아 있는 것이 박 대표의 인사에 좋을 게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카카오와도 행보가 비교돼 비판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사고 이후 일부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즉각적 보상을 비롯해 피해보상 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본: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