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LG유플러스 도전은행, 고객 민감 개인정보 대거 유출 논란...황현식 대표 취지 무색

한국재난뉴스 2022. 11.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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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기부 플랫폼 ‘도전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는 현재까지 고객 이름 및 전화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사진_노출된 도전은행 내 개인정보, 플랫폼 내에서는 고객의 전화번호를 식별 할 수 있는 상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도전은행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전과제를 수행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면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코인을 지급받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문제는 LG유플러스 측이 고객이 업로드 하는 사진을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때문에 도전은행에 올라온 사진에는 고객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에는 반려동물의 성기까지 그대로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3일 본지의 취재 및 ‘인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화상으로 안부 전하기’ 도전 코너에는 개인 전화번호 및 고객이 올린 강아지 성기 사진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술한 운영 사례는 이 뿐만 아니다. 도전은행 플랫폼 내에는 도전 과제와 관련 없는 사진을 올리거나 한번 올렸던 사진을 다시 올려도 인증완료 처리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더욱이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60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어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되었던 건은 한 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원본: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