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크라운제과, 배당은 ‘경쟁사 2배’...윤영달 회장 등 오너일가 ‘19억’ 수령
한국재난뉴스
2022. 2. 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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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당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오너일가 배불리기 논란이 일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배당률은 경쟁사인 롯데제과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_윤영달 회장
21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가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159억 원으로 32.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데 크라운제과는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했음에도 배당은 전년 수준인 보통주 주당 250원, 종류주 주당 252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크라운제과의 오너일가는 모두 19억3000여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주주구성은 크라운해태홀딩스가 39.5%, 윤영달 회장이 20.26%, 윤 회장의 부인인 육명희 씨가 1.56%, 윤석빈 대표가 0.31%를 보유하고 있는 등 오너일가의 지분이 61.6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크라운제과의 경쟁사인 롯데제과는 전년과 동일한 주당 16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롯데제과의 주당 배당률은 1.3%로 크라운제과의 2.69%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크라운제과 측 관계자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18년부터 배당금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