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자격 미달’ 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노조 “즉시 철회하라”

한국재난뉴스 2021. 12. 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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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차기 행장으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조합은 이재근 후보가 ‘자격 미달’이라며 철회 요구 배경에 대해 밝혔다.

▲사진_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지난 1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재근 부행장은 은행업의 출발이자 근간이여야 할 영업 현장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며 “대추위에서 자격 미달 이재근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졸속 추천한 것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상점 선정 시부터 노사가 사전 협의해야하는 노사 합의를 무시한 채 지역영업그룹 대표를 통해 강제로 후보점을 선정하는 등 노사합의를 위반한 ‘9 TO 6 BANK’ 강행 시도에 대한 책임도 있다”며 “영업부문을 총괄하면서 단지 지방지역 소재 영업점의 경우 수익성이 사애적으로 미흡하다는 이유로 급격하고 무분별한 점포 폐쇄를 밀어 붙여 고객 불편은 물론 직원들에게는 크나큰 상실감과 원치 않는 격지 발령이라는 심각한 근로조건 악화를 불러왔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재근 부행장은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으며 안팎의 염려를 몸소 증명했다”며 “자격 미달 이재근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졸속 추천한 것을 대추위에서 공식적으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이재근 부행장은 입행 후 내내 ‘숫자’와 함께 행내 입지를 넓혔다”며 “행원 시절부터 재무 업무를 담당했고 지주사 재무팀장과 부장, 지주 및 은행 CFO를 거쳐 지난해부터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2007년 이후 영업현장의 경험은 2013년경 1년 6개월 가량의 지점장 생활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을 원활하게 총괄할 인물은 다른 무엇보다도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기본 자격 조건”이라면서 “숫자에 밝은 ‘수직적 리더십’이 아니라 가슴이 따뜻한 ‘수평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KB국민은행장은 12월 중 심사 추천 과정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원본: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