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SPC, 협력업체에게 기계청소 작업장 정리 정돈 등 불법지시 의혹...고용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한국재난뉴스 2020. 8.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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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

PC그룹이 협력업체에 기계 청소, 작업장 정리 정돈 등을 지시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임원은 경기도 안양 던킨도너츠 공장에서 협력업체 측에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해당 지시사항으로는 불량 도넛 생산 데이터를 취합하고 작업 종료 뒤 기계 청소와 작업장 정리 정돈 등을 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PC는 대전 공장의 협력업체에게 일부 도넛의 무게나 크기가 미달된다고 지적했고 협력업체는 “발효나 반죽 온도를 확인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데 이와 같은 SPC의 지시가 모두 불법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본사가 직접 고용한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에 대한 지휘, 명령이었기 때문. SPC의 이러한 지시는 두 달에 한 번 꼴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17년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사 5378평에 대해 위장 도급을 했다는 판정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따라 던킨도너츠와 관련된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SPC그룹 계열사 내 불법 행위가 만연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SPC 측은 “올해부터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진단 행위를 중단했다”는 입장을 뒤늦게 내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본:
http://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