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이번엔 GS건설, ‘아빤 한남스타일’ 젠더갈등 논란...GS건설 “지역명 패러디한 것 뿐”

한국재난뉴스 2021. 5. 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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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S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젠더갈등 의혹을 산 홍보물을 배포해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GS그룹의 계열사인 GS건설의 과거 광고에서도 또 다른 젠더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GS건설 측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거 광고 문구는 젠더갈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단순 패러디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업계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빠는 한남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9년 GS건설이 아파트 자이를 홍보하며 첨부한 포스터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_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공개된 사진에는 ‘아빠는 한남스타일’이라는 문구가 쓰인 모습이 촬영됐다. GS건설은 당시 한남3구역 시공권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따라 GS건설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에 나타난 ‘한남’이라는 단어는 지역명이며 당시 유행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랫말을 단순 패러디한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한남’이 ‘한국 남자’를 줄인 말로 남성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한국인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라며 의도가 어땠던 민감한 단어를 쓰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놓고 젠더갈등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며 “성별을 바꿔 홍보 포스터를 걸었으면 더욱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GS25는 지난 1일 캠핑 용품 관련 이벤트 홍보 포스터에 남성혐오 성향의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과 유사한 이미지를 삼입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측 관계자는 “어떻게 해석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사용했던 문구는 당연히 지역명이다”며 “싸이의 노랫말 중 ‘오빤 강남스타일’을 단순 패러디 한 것이니 젠더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원본: 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