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교촌치킨, 치킨서 또 이물질... 사측, 수거해간 뒤 “이물질 잃어버렸다”
한국재난뉴스
2021. 3. 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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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촌치킨의 치킨에서 검은색의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던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교촌치킨 측은 이물질의 혼입 경위와 검출된 이물질이 무엇인지 알아보겠다며 이물질을 수거해 갔으나 2달 동안 피해자에게 어떠한 연락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항의차 재차 연락을 하니 결국 수거해간 이물질을 잃어버렸다며 확인을 해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교촌치킨의 소비자 대응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교촌치킨에서 치킨을 구매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형치킨집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교촌치킨에서 치킨을 먹다가 이물질을 2/3 가량 삼켜먹고 1/3은 하도 씹히지 않아서 뱉었더니 플라스틱 같은 딱딱한 검은 이물질이 나왔다”며 “이물질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만 해달라고 하고 이물질을 수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지만 본사는 2달 동안 연락 한 통 없고 부재중 문자도 연락 온 것이 없어서 며칠 전 다시 연락했더니 본사에 주임이라는 사람에게 연락이 와서 그동안 까먹어서 연락을 못했다고 했다”며 “이물질은 어떻게 나왔냐고 했더니 잃어버려서 이물질이 없다며 사진으로 봤을 땐 플라스틱 소쿠리에서 붙어있었던 것 같다고 확답도 아니고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불을 원해서 기다린 것이 아니기에 조치를 취하는 순서가 틀린 것 같다 얘기했지만 무작정 죄송하다하며 한숨 쉬는 소리마저 들렸다”며 “결국 하는 말은 이물질이 지금은 없어진 상태라 확인이 불가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달 동안 기다린 교촌치킨의 피드백은 결국 잃어버려서 모르겠다고만 한 것이었고 답변 달라는 소비자 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농락하는 교촌치킨은 ‘정직하지 않으면 담지 않겠습니다’라는 스티커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표했다.
한편 지난해 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지난 3년간(2017년~2020년 6월) 총 96건으로 BBQ(117건), BHC(101건)에 이어 3위라는 오명을 썼다.
이와 관련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측 관계자는 “원육에 있는 핏줄이 조리과정에서 응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고객과는 현재 보상 처리가 논의 중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