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흔들리는 정호영 사장 리더십, LG디스플레이에 무슨일이?...LGD 직원들의 익명 ‘성토’

한국재난뉴스 2021. 1. 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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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가 코로나 시국에 직원들을 해외로 출장을 보내며 직원을 부품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고 결국 지난 13일에는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진_정호영 사장

 

사고가 발생하자 정호영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고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선 지난 2015년에도 질소누출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사망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안전불감증도 도마위로 올라온 상태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의 안전관리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은 LG디스플레이가 파주 사고 이후 책상 위에 모니터와 키보드 외 어떠한 물건들도 올려놓지 말라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지침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한 칙원은 내부 게시판을 통해 “화학물질 사고 났다고 책상 위에 커피도 두지 말라고 했다”며 “임원이 부서를 확인한다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은 회사가 내부적으로 파주 사고 발생을 공유조차 하지 않은 안일한 태도를 꼬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사고가 발생한 뒤 이틀 후에서야 내부 공지를 실시했다.

사실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 시국에도 직원들을 강제 해외 출장 보냈다는 성토글이 다수 게시돼 있으며 일각에선 LG디스플레이가 재택 근무를 지시한 뒤 잔여 휴가를 사용하라고 강요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출처_블라인드

 

또한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의 불만이 그간 지속적으로 불거졌고 회사가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인재사고에 대한 정호영 사장의 대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 측 관계자는 "회사에서 책상 위에 다른 물건을 올려두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며 ”강제 해외 출장과 재택근무 다시 잔여 휴가를 사용하라고 했다는 일부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원본: http://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