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토르’의 소개팅 앱 ‘스와이프’, 성관련 범죄 극성...주의 요망
[한국재난뉴스] ‘팍토르 주식회사’의 소개팅 앱 ‘스와이프’에서 음란채팅을 유도하며 ‘몸캠피싱’을 자행하는 일당들과 조건만남을 유도하는 성매매 범죄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스와이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 및 당국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몸캠피싱은 페이스톡 등 화상채팅으로 음란 행위를 유도, 이를 녹화하거나 캡처한 후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수법의 사이버 범죄로 대부분의 가해자서버가 국외에 있어 추적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몸캠피싱에 당하게 되면 가해자가 보내는 해킹파일로 인해 피해자의 전화번호 목록과 개인정보가 탈취되게 되며 이 정보를 통해 지인들에게 피해자의 알몸사진이나 음란 행위를 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지속적인 협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심리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실제 지난 2014년엔 몸캠피싱을 당한 피해자가 자살행위를 한 사례도 발생해 몸캠피싱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실제 최근까지도 몸캠피씽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커뮤니티를 결성,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데 4일, 본지의 취재 및 소비자의 제보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소개팅 어플인 ‘스와이프’에서도 몸캠피싱과 조건만남을 유도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취재 차 기자가 ‘스와이프’에 가입해 보니 가입한지 3분여 만에 상대와 대화가 연결됐고 이후 어김없이 음란행위를 하자는 요청과 조건만남을 하자는 요구가 가해자들로부터 전송됐고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스와이프’ 어플이 아닌 타 메신저 어플로 이동을 유도, 음란 영상통화를 하자고 부추기까지 했다.
더욱이 몸캠피싱 범죄자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개팅 어플 ‘스와이프’는 미성년자들도 쉽게 가입이 가능하며 몸캠피싱의 피해자들 중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한국사이버보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에 접수된 아동ㆍ청소년 몸캠 피싱 피해 사례는 월 평균 50건이었고 올해 2~6월에는 월 평균 104건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성년자들은 가해자들의 잔혹한 협박에 시달리다 유사한 몸캠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다수 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