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 탈세ㆍ비자금 조성 혐의 전문 조사4국 특별세무조사 받는다...전필립 회장 ‘당혹’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이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세청 조사4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필립 회장이 곤란한 처지에 몰렸다. 호텔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사업 직격탄을 맞은데 이어 세무조사까지 이어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소속 요원들은 최근 서울 중구에 소재한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투입해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세무조사와 달리 기업의 탈세, 비자금 등 비리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이번 파라다이스그룹을 향한 조사도 강도 높은 조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정기 세무조사는 통상 4~5년 주기로 실시되는데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017년 조사1국으로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조사가 특별세무조사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필립 회장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카지노시장 전반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실제 파라다이스 매출도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에 세무조사 소식까지 겹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기업자금 사적유용, 현금 탈세, 특권 탈세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김대지 국세청장은 지난 9월 “공정경제 구현에 역행하는 기업자금 불법 유출, 사익 편취 등 중대 탈루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파라다이스그룹 측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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