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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의 가족회사를 둘러싼 내부거래 논란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에코프로그룹 이동채 전 회장의 가족회사 데이지파트너스(과거 이룸티앤씨)는 기타특수관계기업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데이지파트너스는 5000억 원 규모의 에코프로비엠 보통주와 신주인수권을 외상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이 전 회장과 가족 4명이 지분을 전량 보유한 100% 가족기업이다. 이동채 전 회장과 배우자 김애희씨는 각각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남 이승환씨과 장녀 이연수씨는 각각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지파트너스가 매입한 에코프로비엠 신주인수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설립된 다음 달 발행된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1회차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떼어내 분리형 BW로 발행됐으며 모두 비엠홀딩이 인수했다.
이후 채권은 2017~2018년 중 모두 상환됐다. 하지만 BW에 부속된 신주인수권은 남았고 비엠홀딩이 행사한 60만주는 사라졌지만 140만주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 넘어갔다. 이후 2021년 40만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뒤 남은 100만주를 데이지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문제는 거래 방식이다. 당시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상장 등을 거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상태였다. 100만주의 에코프로비엠 신주인수권과 데이지파트너스가 매입한 에코프로비엠 주식 16만9725주의 가격은 총 500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데이지파트너스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해당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회계 상 ‘채무 미지급금’으로 반영했다. 외상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한편 데이지파트너스의 자산총계는 2020년 437억 원에서 2021년 7641억 원으로 17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데이지파트너스가 외상 매입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이후 폭등하며 데이지파트너스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부거래 이슈가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상장 심사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이는 가운데 에코프로를 향한 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에코프로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결국 닿지 않아 추후 자세한 입장 등이 온 뒤 추가 보도하도록 한다.
원본:https://www.h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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